초기 치매 증상, 단순 건망증과 확실히 구별하는 법
- 생활·문화
- 2025. 6. 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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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깜빡깜빡하는 일이 잦아지면 ‘혹시 치매는 아닐까?’ 하는 불안감에 휩싸이기 쉽습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이 단순한 건망증과 초기 치매 증상을 혼동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 둘은 분명한 차이점을 가지고 있으며, 조기에 구별하여 대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오늘은 일상생활에서 건망증과 초기 치매를 구별할 수 있는 초기 치매 증상 몇 가지 핵심적인 차이점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힌트’에 대한 반응: 기억의 실마리 찾기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는 기억을 되짚어내는 능력입니다.
- 건망증: 어떤 사실을 잠시 잊었더라도 주변에서 "어제 OO 마트 갔었잖아" 와 같이 힌트나 단서를 주면 "아, 맞다!" 하고 금방 기억해냅니다. 즉, 경험의 일부를 잠시 잊는 것입니다.
- 초기 치매: 반면 치매로 인한 기억 장애는 힌트를 주어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건이나 경험 자체가 뇌에 저장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마트에 간 적이 없다"고 말하는 등, 사건 전체를 잊어버리는 양상을 보입니다.
일상생활 수행 능력의 차이
기억력 저하가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도 중요한 구별점입니다.
- 건망증: 가스 불에 냄비를 올려놓고 깜빡하거나, 약속을 잊는 등의 실수는 있지만, 일상적인 식사 준비, 금전 관리, 길 찾기 등 익숙한 활동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 초기 치매: 이전에는 능숙하게 하던 일에 어려움을 겪기 시작합니다. 매일 하던 요리의 순서를 잊어 맛이 변하거나, 간단한 계산을 자꾸 틀리고, 익숙한 동네에서 길을 잃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여 점차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깁니다.
동반되는 인지 기능의 변화
초기 치매 증상은 단순한 기억력 문제를 넘어 다른 인지 기능의 저하를 동반합니다.
- 건망증: 기억력 외에 다른 인지 기능은 정상적으로 유지됩니다.
- 초기 치매: 언어 능력이 저하되어 적절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그거", "저거"와 같은 대명사를 자주 사용하거나, 시간과 장소에 대한 감각이 무뎌져 날짜나 요일을 헷갈리는 일이 잦아집니다. 또한, 이전과 달리 성격이 급해지거나, 의욕이 없어지고, 감정 기복이 심해지는 등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문제에 대한 인식 여부
자신의 기억력 문제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지 여부도 차이를 보입니다.
- 건망증: 본인 스스로가 "자꾸 깜빡하네"라며 기억력에 문제가 있음을 인지하고 답답해하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메모하는 등의 노력을 합니다.
- 초기 치매: 자신의 기억력 문제를 인정하지 않거나, 오히려 주변 사람들이 이상하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억력 저하 사실 자체를 부인하기도 합니다.
마무리하며
건망증은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일 수 있지만, 초기 치매는 반드시 전문적인 진단과 관리가 필요한 뇌 질환입니다. 만약 본인이나 가족에게서 단순한 깜빡거림을 넘어, 힌트를 주어도 기억하지 못하고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생기며 성격 변화까지 동반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신경과나 정신건강의학과, 치매안심센터 등을 방문하여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기 발견과 치료는 치매의 진행 속도를 늦추고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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