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9일 미국 증시 요약 및 주간 전망

미·중 무역 협상 주시 속 혼조 마감

2025년 6월 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런던에서 진행되는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 협상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며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소폭 하락했으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반도체 업종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날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는 단연 미·중 무역 협상이었습니다. 특히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완화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반도체 등 관련 기술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96% 급등하며 나스닥 지수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에 대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중국은 쉽지 않은 상대"라고 언급하며 경계감을 늦추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1포인트(0.00%) 하락한 42,761.76에 거래를 마쳤고, S&P 500 지수는 5.52포인트(0.09%) 오른 6,005.88을 기록했습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61.28포인트(0.31%) 상승한 19,591.2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애플이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새로운 운영체제(OS)를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와 함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결론적으로 이날 증시는 미·중 무역 협상이라는 거대 변수를 앞두고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은 채, 개별 업종의 호재에 따라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투자자들은 향후 발표될 협상 결과와 이번 주 예정된 주요 경제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금주 미 증시 주요 스케줄

이번 주 미국 증시는 여러 중요한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어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 6월 10일(화): 전미자영업연맹(NFIB) 기업 낙관지수, EIA 단기 에너지 전망 보고서
• 6월 11일(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 6월 12일(목):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 6월 13일(금): 6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예비치)

특히 11일과 12일에 발표되는 5월 CPI와 PPI는 연방준비제도(Fed)의 향후 금리 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지표인 만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매그니피센트 7 주가 요약

• 마이크로소프트 (MSFT): $470.07 (-0.06%)
• 애플 (AAPL): $204.79 (+0.27%) - WWDC 개최에도 장중 하락 후 소폭 상승 마감
• 알파벳 (GOOGL): $176.64 (+0.98%)
• 아마존 (AMZN): $214.76 (+0.51%)
• 엔비디아 (NVDA): $143.77 (+1.43%)
• 메타 플랫폼스 (META): $698.48 (+0.07%)
• 테슬라 (TSLA): $294.00 (-0.56%)

상위 테마 소개

1. 반도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1.72%)가 강세를 보이며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AI 기술 발전과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적으로 반영되는 모습입니다. 엔비디아, AMD 등 주요 반도체 주식들이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2. 생명공학: 나스닥 생명공학 지수(NBI)가 1.91% 상승하며 강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개별 기업의 신약 개발 기대감과 M&A 가능성 등이 부각되며 투자 심리가 개선되었습니다.
3. 에너지: 국제유가(WTI)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에너지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경기 회복 기대감에 따른 원유 수요 증가 전망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