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일 증시 마감: 신정부 기대감에 '허니문 랠리', 코스피 2850선 돌파

2025년 6월 9일, 국내 증시는 신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이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순매수를 이끌며 강한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허니문 랠리'가 본격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코스피와 코스닥 양대 지수 모두 힘차게 올랐습니다.

1. 증시요약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72포인트(1.55%) 급등한 2855.7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약 11개월 만의 최고치 경신으로, 장중 한때 2860선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상승의 주역은 단연 외국인이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무려 9,400억 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새 정부가 추진하는 상법 개정 등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외국인 자금을 증시로 유입시킨 핵심 동력으로 분석됩니다. 기관은 7,700억 원대를 순매도했으며, 개인 투자자 역시 1,400억 원가량의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강세에 동참했습니다. 전 거래일보다 7.98포인트(1.06%) 상승한 764.21로 장을 마감하며 760선을 회복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도왔습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0원 내린 1356.4원에 마감하며, 증시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반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신정부 정책 기대감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이번 주 발표될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 결과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2. 한국 증시 주요 스케줄 (6월 2주차)

• 6월 10일(화): 금융감독원, 2024년 우리나라 퇴직연금 투자 백서 발간
• 6월 12일(목):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현지시간)
• 6월 13일(금): 미국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현지시간)

미국의 물가 지표는 연준의 금리 정책 방향성을 가늠할 핵심 지표로, 이번 주 국내 증시에도 가장 큰 영향을 미칠 해외 변수로 꼽힙니다.

3. 상한가 종목

• 신성통상: 최대주주가 자진 상장폐지를 목적으로 주당 4,100원에 공개매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 갤럭시아머니트리: 핀테크 및 NFT(대체불가토큰) 관련주로 부각되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상한가로 마감했습니다.
• 헥토파이낸셜: 전자결제 및 핀테크 테마의 강세에 힘입어 상한가를 달성했습니다.
• 컴투스홀딩스: 게임 및 NFT 관련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며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습니다.

4. 상위 테마

• 핀테크(FinTech) / 전자결제: 새 정부의 디지털 금융 혁신 기대감과 맞물려 갤럭시아머니트리, 헥토파이낸셜, 다날 등 관련 종목들이 동반 강세를 보이며 이날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 NFT(대체불가토큰) / 게임: 핀테크 열풍과 함께 가상자산 관련 규제 완화 기대감이 더해지며 컴투스홀딩스, 갤럭시아머니트리 등이 테마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 지주사: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상법 개정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다수 지주회사의 주가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